"국민 여러분, 저희 138조 벌었어요"…국민연금, 목표 수익률 '2배' 달성했다
primefocus24 | 2025-11-30 | Editor: JGM A.J.C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025년 3분기까지 11.31%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민의 노후 자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 역대급 수익 달성: 국민연금이 2025년 3분기까지 138조 7천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11.31%라는 경이적인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 목표치 2배 상회: 이는 향후 5년간의 중기 목표 수익률인 5.4%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로, 기금 운용의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 국내 주식 시장이 견인: 특히 국내 주식 부문에서 47.30%라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 한 해 놀라운 성적표를 공개했다. 2025년 9월 말까지 잠정 집계한 누적 운용 수익률이 11.31%에 달하며, 수익금으로는 138조 7천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총 적립금은 1,361조 원을 돌파했으며,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누적 운용 수익금은 총 876조 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성과는 연간 목표 수익률인 5.4%를 2배 이상 웃도는 이례적인 결과로, 국내외 증시 호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공적인 투자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AI와 반도체 랠리, 수익률 고공행진 이끌다
이번 국민연금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국내외 주식 시장이 강력하게 견인했다. 자산군별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주식 부문에서 무려 47.3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며 전체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주 중심의 가파른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 부문 역시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와 AI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2.95%라는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은 각각 2.51%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1.46%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이는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자산군별 운용 현황 및 성과
국민연금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아래 표는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자산군별 운용 수익률을 정리한 것이다.
| 자산군 | 2025년 3분기 누적 수익률 (%) | 주요 요인 |
|---|---|---|
| 국내 주식 | 47.30% | 반도체·기술주 강세 및 정책 기대감 |
| 해외 주식 | 12.95% | 미국 금리 인하 및 AI·기술주 강세 |
| 국내 채권 | 2.51% |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후 안정세 |
| 해외 채권 | 0.27% |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금리 하락 |
| 대체 투자 | 1.46% | 이자·배당수익 및 환율 변동 영향 |
향후 전망과 과제
3분기까지의 호실적은 국민연금의 기금 소진 시점을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피가 4분기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말 최종 수익률은 이번 잠정치보다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특정 자산, 특히 주식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 투자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단기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 잡힌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Editor's Viewpoint
2025년 국민연금의 성과는 가히 '역대급'이라 칭할 만하다. 목표치의 두 배를 넘는 11.31%의 수익률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다. 특히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주고, 연금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성과가 국내 주식이라는 특정 자산군의 '잭팟'에 크게 기인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대체투자 확대 및 위험 관리 전략 고도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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