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굶더라도···" 파지 주워 평생 모은 2억4000만원 기부한 89세 할머니의 위대한 유산
primefocus24 | 2025-12-05 | Editor: JGM A.J.C
- 평생의 헌신: 정읍 출신 박순덕(89) 할머니가 평생 행상과 폐지, 빈 병 등을 수집해 모은 돈 약 2억 4천만 원을 고향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 숭고한 동기: 어린 시절 가난으로 학업을 잇지 못한 아픔을 간직한 박 할머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후배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
- 사회적 귀감: 자신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할머니의 삶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을 위해 쓰기에도 부족했을 돈을 아끼고 아껴 사회에 환원한 한 할머니의 사연이 추운 겨울,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 출신의 박순덕(89) 여사는 평생에 걸쳐 행상과 폐지, 빈 병 등을 모아 마련한 약 2억 4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고향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쾌척했다. 할머니의 숭고한 나눔은 단순히 금전적 기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남긴다.
"못 배운 서러움, 후배들은 겪지 않길"…평생의 결실
박순덕 할머니의 기부는 개인의 가난과 배움에 대한 한에서 비롯되었다. 19세에 고향을 떠나 힘겨운 삶을 살아온 박 할머니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평생의 아쉬움으로 간직해왔다. 그는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그 서러움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회고하며, 고향 후배들만큼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할머니의 기부는 일회성이 아니었다. 2021년부터 꾸준히 고향 칠보면에 장학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 기부액을 포함해 누적 기부액은 약 2억 3,650만 원에 달한다. 이는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폐지와 깡통을 줍고, 행상을 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피와 땀의 결정체다. 자신은 낡고 허름한 옷을 입을지언정,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은 것이다.
지역 사회에 전해진 '따뜻한 충격'
박 할머니의 선행은 지역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고 있다. 할머니의 기부금은 정읍시 칠보면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여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의 꿈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역 사회 관계자들은 "어르신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지역 인재 육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러한 '풀뿌리 기부'는 비단 박 할머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을 기부하는 어르신들의 소식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작은 나눔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는 기부가 거창하거나 부유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주요 풀뿌리 기부 사례
| 기부자 | 재원 마련 방식 | 누적 기부액 (추정) | 주요 기부 목적 |
|---|---|---|---|
| 박순덕 할머니 (89세) | 폐지·고물 수집, 행상 | 약 2억 4천만원 | 고향 학생 장학금 |
| 故 이복순 할머니 | 김밥 판매 | 50억 상당 | 대학교 발전 기금 |
| 故 박춘자 할머니 | 김밥 판매 | 수억 원 | 장애인 시설 및 장학금 |
| 이형진 할아버지 (86세) | 재활용품 수집 | 1천만원 | 위기 한부모 가정 지원 |
Editor's Viewpoint
박순덕 할머니의 2억 4천만 원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그것은 수십 년간의 땀과 희생, 그리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숭고한 인류애의 결정체다. 하루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모은 고물이 매일 5천원에서 1만원이 되는 기적, 그 작은 기적들이 모여 한 세대를 일으킬 희망의 씨앗이 된 것이다.
첨단 기술과 물질적 풍요가 최고 가치로 여겨지는 시대에, 할머니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그의 위대한 유산은 돈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나눔의 정신 그 자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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