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37만원" 미국서 돌풍 일으킨 '긁어주기' 서비스, 과연 효과 있을까?

"한 시간에 37만원" 미국서 돌풍 일으킨 '긁어주기' 서비스, 과연 효과 있을까?

primefocus24 | 2025-11-18 | Editor: JGM A.J.C

미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을 위한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스크래치 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을 위한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스크래치 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 어떤 변화/결정인가? 미국 전역에서 전문 치료사가 등, 목, 두피 등을 부드럽게 긁어주는 '스크래치 테라피(Scratch Therapy)'가 새로운 유료 웰니스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누구에게 영향을 주는가? 스트레스 해소, 불안 완화, 수면 개선 등을 원하는 현대인들이 주요 고객층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250달러(약 37만 원)에 달하는 고가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지금 당장 중요한 포인트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의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며 만성 가려움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전문 치료사가 비용을 받고 등을 긁어주는 이색 서비스가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스크래치 테라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스트레스와 불안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의학적 근거 부족과 잠재적 피부 손상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 '스크래치 테라피'의 등장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에서 고객이 원하는 신체 부위를 30분에서 1시간가량 부드럽게 긁어주는 '스크래치 테라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치료사가 손끝이나 인조 손톱, 특수 도구를 이용해 등, 목, 두피 등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세계 최초의 등 긁기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는 '스크래처 걸스(Scratcher Girls)'의 창업자 토니 조지는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했을 때 느꼈던 편안함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등 긁기 치료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의 한 형태로,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엔도르핀 분비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데일리메일)

이러한 서비스는 테네시, 애리조나,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시카고에서 '더 아트 오브 스크래치(The Art of Scratch)'를 운영하는 메리는 "어른이 되면서 잊기 쉬운 부드러운 접촉의 진정 효과를 다시 느끼게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내용과 전문가 시각

'스크래치 테라피'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체계적인 서비스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업체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일부 고가 시장도 형성되었습니다. 반면, 의료 전문가들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분 상세 내용
서비스 방식 치료사가 손끝, 아크릴 네일, 마사지 도구 등을 이용해 등, 팔, 허벅지, 두피 등을 30분~1시간 동안 부드럽게 긁거나 문지름.
가격 정보 '스크래처 걸스' 기준 30분에 75달러(약 11만 원), 1시간에 130달러(약 19만 원). 뉴욕, 뉴저지 등에서는 1시간에 250달러(약 37만 원)까지 상승.
업계 주장 (긍정 효과) ASMR 효과를 통한 스트레스 및 불안 완화, 엔도르핀 및 세로토닌 분비 촉진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 제공, 수면의 질 개선.
의료계 시각 (전문가 의견) 라즈 다스굽타 박사: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가벼운 자극이 감각 신경을 통해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
말리스 메이젤 박사: 만성 가려움증 환자의 경우, 긁는 행위가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

'긁는 행위'의 과학적 효과와 잠재적 위험

전문가들은 '긁기' 자체가 이론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도한 자극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도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 긍정적 영향: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긁는 행위는 가려움이라는 감각을 통증으로 전환시켜 뇌의 주의를 돌립니다. 이 과정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비만 세포를 자극해 특정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부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
  • 부정적 영향 및 우려: 반복적인 긁기 자극은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피부 장벽 손상, 상처,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전망 및 체크포인트

'스크래치 테라피'는 현대인의 정신적 피로와 휴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파고든 틈새시장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유사 서비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서비스 이용을 고려한다면 다음 4가지 포인트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의료 행위가 아님을 인지: 이 서비스는 질병 치료가 아닌 심리적 안정을 위한 웰니스 활동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2. 피부 상태 확인: 아토피, 건선 등 만성 피부 질환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경우 서비스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위생 상태 점검: 서비스 제공자의 손이나 사용 도구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여 2차 감염 위험을 예방해야 합니다.
  4. 대안 고려: 내과 전문의 라즈 다스굽타 박사가 언급했듯, 가정용 등긁개나 파트너의 도움 등 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대안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primefocus24 Editor's Viewpoint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크래치 테라피'는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현대인이 갈망하는 '인간적인 접촉'과 '안정감'이라는 본질적인 욕구를 정확히 파고든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의 긍정적 기억을 상품화하고, 이를 ASMR이라는 최신 트렌드와 결합한 영리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시간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가격은 이 서비스가 단순한 행위를 넘어 '정서적 사치'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상태에서 '테라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부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웰니스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상업적 논리와 소비자의 안전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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