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최악의 '독가스실'…유튜버도 경악한 세계 최악 오염국 1위는? 한국 순위 '충격'

"유튜버들도 여행 포기하더라"…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나라 1위 '이곳', 한국은?

primefocus24 | 2025-12-05 | Editor: JGM A.J.C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극심한 스모그에 뒤덮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대기오염은 시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극심한 스모그에 뒤덮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대기오염은 시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 스위스 공기질 기술 기업 IQAi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가 세계에서 초미세먼지(PM2.5) 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로 나타났다.
  •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하는 오염은 주민들의 기대수명을 최대 10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으며,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한국의 현주소: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대기질이 나쁜 편에 속하지만, 최근 몇 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시 전체가 누런 스모그에 잠겨 숨쉬기조차 힘든 나라들이 있다. 일부 여행 유튜버들은 "건강을 생각해 여행을 중단했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은 이제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신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세계 최악의 오염 국가는 어디이며,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지대에 있는 것일까?

2025년, 숨 막히는 국가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스위스의 공기질 기술 기업 아이큐에어(IQAi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PM2.5) 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방글라데시로 나타났다. 이어서 파키스탄과 인도가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국가는 남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이들 국가의 대도시들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5µg/m³)을 10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겨울철이 되면 주변 농경지의 폐자재 소각, 노후 차량 매연, 산업시설 배출가스 등이 뒤섞여 '독가스실'에 비유될 정도로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다. 한때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기준치의 65배에 달하는 900㎍/㎥ 이상으로 치솟아 휴교령과 차량 운행 제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여행 포기' 현실로…오염이 삶을 파괴한다

"마스크 없이는 10분도 밖에 있기 힘들다", "목이 따갑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 이는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여행한 유튜버나 특파원들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경험담이다. 실제로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은 현지 주민들의 기대수명을 평균 5년, 뉴델리 같은 대도시 주민의 경우 최대 11.9년까지 단축시킨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오염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장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는 물론, 농촌 지역의 농업 잔여물 소각, 난방 및 취사를 위한 저급 연료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정체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주요 국가별 대기오염 순위와 한국의 위치

전 세계적인 대기오염 문제 속에서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다음은 IQAir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요 국가별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 순위다.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순위 국가 연평균 PM2.5 농도 (µg/m³)
1 방글라데시 79.9
2 파키스탄 73.7
3 인도 54.4
4 타지키스탄 49.0
5 부르키나파소 46.6
54 대한민국 18.9

과거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 농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기 질 나쁜 국가'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개선되어 2018년 27위에서 2021년 54위로 순위가 점차 낮아지는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WHO 권고 기준보다는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안심하기에는 이른 단계다.

Editor's Viewpoint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들의 현실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오염물질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뿌연 하늘은 에너지 전환과 국제적 환경 협력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다. 한국 역시 대기질 개선 추세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산업 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는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이기 때문이다.


PrimeFocus24에서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분석, 의견, 이미지 등)는 정보 제공 및 교육적인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본 채널은 전문적인 조언(법률, 투자, 재정, 의료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