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 IP 카메라 12만 대 해킹 충격… "내 사생활이 생중계됐다" 소비자 불안 증폭
primefocus24 | 2025-11-30 | Editor: JGM A.J.C
- 역대급 해킹 규모: 중국산 저가형 P사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12만여 대가 해킹되어 사생활 영상이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무방비 노출된 사생활: 해커들은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카메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침실, 거실 등 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실시간으로 노출되어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IP 카메라 보안 비상: 이번 사건으로 IP 카메라의 취약한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제조사와 정부 차원의 강력한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가정이나 매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P사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수만 대가 해킹당해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대거 유출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최근 P사 카메라 12만여 대의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해 영상을 훔쳐보고 녹화한 혐의로 해커 그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가장 사적인 공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초기 비밀번호"가 화근… 손쉬운 해킹의 표적이 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해킹의 주된 원인은 사용자들이 제품 출고 시 설정된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커들은 'admin'이나 '1234'와 같은 단순한 초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대입하는 '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attack)' 방식으로 손쉽게 카메라 관리자 권한을 탈취했습니다. 이렇게 탈취된 영상은 다크웹이나 성인 사이트 등에서 '한국 여성 몰카'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불법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어 2차 피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A씨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가 범죄의 도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집 안에서의 모든 행동이 감시당했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비단 P사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며, 보안 설정에 소홀한 모든 IP 카메라 사용자가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과 정부 대책
사건이 알려지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P사 제품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보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고, 보안 업데이트 등 사후 관리가 미흡했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와 관계 기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IP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보안 인증을 강화하고, 초기 비밀번호 설정 및 변경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출된 영상의 완전한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IP 카메라 보안 강화를 위한 필수 수칙
전문가들은 IP 카메라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보안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보안 수칙 | 상세 내용 |
|---|---|
| 비밀번호 변경 및 강화 | 제품 구매 즉시 초기 비밀번호를 영문,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8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로 변경합니다. |
| 펌웨어 최신 버전 유지 |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펌웨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합니다. |
| 불필요 시 카메라 전원 차단 | 장시간 집을 비우거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리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거나 렌즈를 가려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 보안 인증 제품 사용 | 정부나 공인 기관의 보안 인증(예: TTA Verified)을 받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구매합니다. |
Editor's Viewpoint
이번 P사 IP 카메라 해킹 사태는 '편리함' 뒤에 숨겨진 '보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제품과 안일한 보안 의식이 결합하여 최악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조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보안 관리와 사용자 교육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한 사용자 스스로도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실효성 있는 IoT 보안 법제화와 규제 마련을 서둘러, 국민이 안심하고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중대한 책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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