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의 '초슬림폰' 참패: 기술력 과신이 부른 외면, 원인은?
primefocus24 | 2025-11-16 | Editor: JGM A.J.C
- ● 무슨 일인가? 삼성 '갤럭시 S25 엣지'와 애플 '아이폰 에어' 등 야심 차게 출시된 초슬림 스마트폰이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 저조한 판매량에 직면했습니다.
- ● 누구에게 영향이 있나? 최신 기술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 특히 제품의 주 타겟이었던 1030세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삼성과 애플의 향후 플래그십 전략에도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 ● 핵심 포인트는? 기술 과시를 위한 '얇기 경쟁'이 오히려 사용 편의성, 성능, 배터리 등 핵심 가치를 훼손하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불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기술력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초슬림 스마트폰' 전략이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굉장히 높은 판매량을 확신한다"는 삼성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들은 디자인 혁신보다 실용성 저하에 더 큰 불편을 느끼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의 부진을 넘어,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배경: 정체된 시장의 돌파구, '얇기' 전쟁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제조사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왔습니다. 카메라 성능, 처리 속도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자, 시선은 '디자인'과 '휴대성'으로 향했습니다. 그 정점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두께를 극한까지 줄인 '초슬림' 콘셉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030세대를 겨냥해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지난 5월, 내부 조사를 근거로 젊은 층의 높은 선호도를 예측하며 흥행을 공언했습니다. 애플 역시 '아이폰 에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도전에 맞불을 놓으며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려 했습니다.
핵심 내용: 기대와 현실의 괴리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제조사의 기대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소비자들은 얇아진 두께가 주는 미학적 만족감보다 일상 사용에서의 불편함이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적 성과가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아래는 두 대표 모델의 시장 반응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구분 | 삼성 갤럭시 S25 엣지 | 애플 아이폰 에어 |
|---|---|---|
| 소비자 반응 | "생각보다 불편", "한 손 조작 어려움", "예쁘지만 편하지 않다" | "성능이 좋지 않고 모든 것을 희생했다" (전 애플 매니저 평가 인용, WSJ) |
| 판매 실적 | 아마존에서 정가(1220달러) 대비 약 40% 할인된 730달러에 판매 | 9월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단 3% 차지 (출처: CIRP) |
| 시장 평가 | "첫 얇은 플래그십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출처: 테크레이더) | "사실상 소비자 수요가 없다" (출처: 키뱅크캐피털마켓) |
| 향후 전망 | '엣지' 모델 단종 및 '플러스' 모델 부활 가능성 제기 | 생산 설비 축소, 후속작 출시 연기 및 이달 말 생산 중단 계획 (출처: 디인포메이션) |
영향 & 쟁점: '폼팩터 혁신'의 딜레마
이번 초슬림폰의 부진은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기술적 과시가 실제 소비자의 니즈와 괴리될 때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 소비자 영향: 사용자들은 '얇기'라는 단일 스펙보다 배터리 수명, 발열 제어, 그립감, 내구성 등 종합적인 사용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얇아진 두께를 위해 희생된 기능들이 오히려 구매를 가로막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 제조사 영향: 삼성과 애플은 플래그십 라인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히 기존 '플러스' 모델처럼 대화면과 고성능 배터리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했던 라인업을 대체한 것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시장 쟁점: 업계 관계자는 "슬림폰들이 과거 인기가 저조했던 '플러스' 라인을 대신해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은 판매 리베이트를 앞세워 판매를 유도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자발적인 문의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전망 & 체크포인트: '기본기'로 돌아갈까?
초슬림폰의 실패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바꿀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 경쟁의 방향이 '보여주기식 혁신'에서 '실용적 개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 갤럭시 S26 라인업: 과연 삼성은 '엣지' 모델을 단종시키고, 안정적인 수요가 있던 '플러스' 모델을 부활시킬 것인가?
- 애플의 후속 조치: 아이폰 에어의 단종이 공식화될 경우, 애플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 중국 제조사의 행보: 기술력을 과시해 온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얇기 경쟁'에서 한발 물러설지 주목됩니다.
- 차세대 폼팩터: 폴더블폰과 같이 폼팩터 자체의 혁신은 계속되겠지만, 단순히 두께를 줄이는 방식의 접근법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primefocus24 Editor's Viewpoint
이번 초슬림폰 사태는 기술이 사용자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제조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한 나머지, 스마트폰이 '손에 쥐고 매일 쓰는 도구'라는 본질을 간과했습니다. 소비자는 스펙 시트의 숫자보다 손안에서의 안정감과 하루를 버티는 배터리를 원합니다. 이번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업계 전반에 '인간 중심 설계'로 회귀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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