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경비원이 남긴 115억, '투자의 현인' 버핏과 닮은 단 하나의 비결
primefocus24 | 2025-11-14 | Editor: JGM A.J.C
- ● 어떤 변화/결정인가? 평생 주유소 수리공과 경비원으로 일한 미국인 로널드 리드가 92세 사망 당시 800만 달러(약 115억 원)의 자산을 남긴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 누구에게 영향을 주는가? 복잡한 투자 전략 없이 부를 쌓고 싶은 모든 일반 투자자,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개인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 ● 지금 당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의 성공 비결은 천재적인 분석이 아닌, 우량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수십 년간 보유하는 '시간의 힘'을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2014년,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경비원의 통장에서 800만 달러(약 115억 원)가 발견되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온 그의 막대한 자산 형성 비결은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는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철학과 놀랍도록 닮아있어 오늘날까지 많은 투자자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배경: 평범한 삶, 비범한 유산
화제의 주인공은 로널드 제임스 리드입니다. 그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여 년간 주유소 수리공으로, 은퇴 후에는 백화점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그의 삶은 특별할 것 없는 성실한 노동자의 모습 그 자체였고, 주변 누구도 그의 재정 상태를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그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유언에 따라 자산 중 200만 달러는 가족에게, 나머지 600만 달러는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기부되었습니다.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거액을 모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그의 투자 습관에서 풀렸습니다. 그는 꾸준히 신문을 읽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기업의 주식을 소액이라도 사 모았으며, 배당금이 나오면 이를 다시 주식 매수에 사용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인 모건 하우절이 쓴 책 '돈의 심리학'의 서문을 장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2021년 번역 출간 이후 45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금융을 기술이 아닌 역사와 심리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리드와 버핏의 평행이론
로널드 리드의 투자 방식이 특별한 이유는 그것이 워런 버핏이 평생 강조해 온 가치투자의 원칙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 구분 | 로널드 리드 (경비원) | 워런 버핏 (투자의 현인) |
|---|---|---|
| 핵심 전략 | 우량 기업 주식을 소액이라도 꾸준히 매수하고 절대 팔지 않음 | 좋은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오랫동안 보유 |
| 가장 중요한 변수 | 수십 년에 걸친 '보유 기간 (시간)' | 자산이 복리로 불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
| 부의 축적 시기 | 노년기에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재산의 99% 이상을 50세 이후에 형성 (2021년 기준) |
| 생활 방식 | 극도로 검소하고, 투자를 과시하지 않음 | 부에 비해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며 투자 원칙을 고수 |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은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공포에 팔고 탐욕에 사는 심리적 함정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금융은 공학이 아니라 역사이자 심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로널드 리드의 사례는 이러한 통찰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영향 & 쟁점: 당신의 돈에 대한 심리
로널드 리드의 이야기는 단순히 '오래 투자하면 부자가 된다'는 교훈을 넘어, 돈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적 태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모건 하우절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부와 겸손의 관계: 진정한 부는 화려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고 쌓인 돈에서 나온다. 부자가 되는 것과 부자로 남는 것은 전혀 다른 기술이다.
- 시간의 중요성: 워런 버핏의 성공은 그가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10세부터 투자를 시작해 80년 이상 시장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최고의 수익률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 '충분함'의 인지: 부의 추구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목표를 계속해서 높이는 것이다. 사회적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의 '충분함'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파멸을 막는 길이다.
- 예측 불가능성 수용: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한다. 예측 대신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안전마진(저축, 분산투자 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감정적 통제: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시장의 변동성이 아니라, 그 변동성에 반응하는 우리 자신의 감정이다. 공포와 탐욕을 다스리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열쇠다.
전망 & 체크포인트
로널드 리드의 사례는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소득이 적은 사람이라도 올바른 심리적 태도와 원칙을 지킨다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기 수익률 경쟁에 지친 현대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장기 가치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이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나의 투자 기간은 얼마인가? 단기 수익을 좇고 있는가, 아니면 10년, 20년 후를 보고 있는가?
- 2. 소비 습관은 어떠한가? 소득의 일정 부분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갖추고 있는가?
- 3. 시장 하락기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공포에 휩쓸려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가, 아니면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
- 4.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차이: 장기투자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심리적 원인은 무엇인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primefocus24 Editor's Viewpoint
로널드 리드의 이야기가 주는 가장 강력한 교훈은 '투자의 본질은 지식의 싸움이 아닌 시간과 인내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현대 사회는 더 빠른 정보, 더 정교한 분석 툴을 통해 시장을 이기려는 시도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경비원은 이 모든 소음에서 벗어나 가장 단순한 원칙을 수십 년간 기계처럼 반복함으로써 모두를 압도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진정한 '비결'은 우량주를 고르는 안목이 아니라, 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던 심리적 환경과 기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오히려 가장 중요한 투자 기술은 좋은 정보를 찾는 능력이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를 무시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켜내는 뚝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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